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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음식점] 역촌 왕돈까스 본점 / 서울 은평구 대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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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살아남는 가게, 소위 "노포"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음식의 맛?

가게의 위치?

접객 노하우?

단골 손님들?

주방 운영 비법?

효율적인 원재료 조달?

 

아니죠 아니죠 아니죠... 다 틀렸습니다.

임대료, 즉 부동산!입니다.

 

건물이 자기 것이나, 특수관계인 것이라면 뭐 저 위의 것들 다 엉망이라고 해도 가게는 오래갑니다.

아무튼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맛집이 되려면 일단 안정적인 부동산 기반이 필수입니다.

얼마전 통계에서 10개의 업소가 생기는 동안 9개의 가게가 폐업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죠...

물론 이런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자영업 최대의 적은 임대료와 건물주입니다.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강제 퇴거, 명도 소송 같은 건물주들의 갑질, 횡포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건물주의 갑질로 인해 궁중족발 사건[한겨레 신문 기사 링크] 같은 일도 벌어지고 있죠.

 

서설이 길어졌는데, 이번에 소개 할 가게는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43-7번지]에 있는 역촌왕돈까스 본점입니다.

주소는 대조동입니다만 가게 이름은 역촌 왕 돈까스입니다.

도로명 신주소로는 [서울시 은평구 진흥로 121-1]입니다.

꽤 오래된 가게입니다.

(아마도 자기네들 소유일)건물 한 채를 모두 쓰고 있죠.

역시 부동산 문제가 없으니 가게가 오래가는 것 같군요.

여기가 본점이라고는 하는데, 체인점을 본 적은 없네요...

 

 

예전에는 건물이 좀 허름 했었는데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모양입니다.페인트도 새로 칠하고 간판도 바꿔 달아서 새 가게 같습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2번 출구와 가깝습니다.

 

화번호는 [02-355-2777]입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위 사진처럼 늘 만차에 공간이 작은 편이므로 주변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하철 6호선 역촌역 2번 출구 바로 앞이라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주변으로 버스 정류장도 가깝고 버스도 자주 지나다닙니다. 

 

가게 내부도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해 졌네요. 다만 탁자나 의자 등의 집기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메뉴판도 새로 달아서 깨끗하네요.

 

위 "경양식" 돈까스집입니다.

얇게 두들겨 펴서 바삭하게 튀긴 다음, 튀긴 보람도 없이 가차없이 소스를 부어서 서빙되는...

사실 왜 튀기는지 좀 이해가 안 되는 한국식 돈까스이죠.

2018년 7월 기준으로 메뉴 가격은...

기본 메뉴인 돈까스는 9,000원

생선까스 9,000원

역촌정식(돈까스+생선+함박)은 10,000원

피자돈까스는 11,000원입니다.

소주, 맥주나 음료수 등도 판매하는군요.

 

단무지입니다. 맛은 뭐 그저 그렇습니다.

 

스프입니다. 아마도 오뚜기 스프를 쓰는 것이 아닐까 싶은 맛입니다. 그저 그렇다는 이야기죠.

 

장국입니다. 맛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맛이 진해지면 진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죠.

 

역시 스프에는 후추를 뿌려서 먹는 게 정석...

 

한국식 돈까스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깍두기... 깍두기 항아리입니다.

 

먹을 양만큼 직접 덜어냅니다. 맛은 뭐 그저 그렇습니다.

 

정식을 시켜 보았습니다. 정식은 돈까스와 생선까스,함박(햄버그 스테이크)이 같이 나옵니다. 뭘 먹을지 고민되면 역시 정식이 가장 낫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이런 저런 것들이 담겨 나옵니다.

 

생선까스와 곁들이는 타르타르 소스는 별도로 나오지만, 돈까스 소스는 무자비하게 위에 끼얹은 상태로 서빙됩니다.

 

밥이 약간 나옵니다. 밥은 밥맛입니다.

 

샐러드 아주 약간이 나옵니다. 그 옆에는 오이 고추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고추가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마카로니 샐러드입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생선까스입니다. 바짝 튀겨서 바삭바삭합니다.

 

생선까스 좋아하지만 타르타르 소스도 그렇고 집에서 해먹기에는 좀 까다롭습니다... 역시 가게에서 사먹는 게 제일이죠. 맛은 평범합니다.

 

 

햄버그 스테이크, 한국에서는 일본식 발음이 넘어와서 함박 스테이크라고 부릅니다만... 소스 범벅으로 나옵니다.

 

맛은 그럭저럭 평범합니다.

 

 

돈까스도 소스 범벅 상태로 나옵니다.

 

 

돈까스 맛은 그럭저럭... 평범한 편입니다.

 

실 맛집 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평범하고 무난한 수준입니다.

리모델링 해서 가게가 깨끗해지고 화장실도 깔끔해졌네요.

사실 요즘 돈까스라고 하면 특별할 것은 없는 메뉴이지만, 기본 중의 기본도 못지키는 가게들이 많다보니 역촌왕돈까스처럼 무난한 가게조차도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왜 백종원 씨가 나오는 자영업 코치하는 프로그램 보면 참 멍뭉이나 움메움메나 아무나 아무런 준비 없이 뛰어드는구나 싶어지죠.

서비스 품질이나 음식의 맛이 가게의 존속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된 가게들을 보면 적어도 어떤 하한선은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님이 많은 가게라면 원재료 회전도 빨라서 신선도 등에서 더 유리한 점도 있고요.

중간 이상은 하는 곳입니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갔다가 가게 찾기 애매 할 때 무난하게 선택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맛집 구글 지도(업데이트 중)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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