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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dget

삼성 DDR3 메모리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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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PC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포스팅을 전혀 못했습니다.
서울과 먼 곳에서 직장에 다니느라, PC를 근 한달이상의 시간을 들여 고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파워 서플라이와 비디오 카드는 재활용 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비디오 카드가 불량이 나서는, 파워 서플라이 빼고는 모조리 새 제품을 구입했네요.
돈이 와장창 깨져서 지갑에는 먼지만이...
어흨흨흨

아무튼, 이리저리 고민해서 고른 PC사양은 대충 이렇습니다.
링크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아이코다의 것입니다.

CPU : Intel Core i5 샌디브릿지 2500 (3.3Ghz/6MB Cache/LGA1155)
- 가격대비 성능을 보았을때, 2500이 좋은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저가형 시스템에서는 AMD가 우세라고는 하지만, AMD 시스템에는 개인적으로 정이 안가는 터라서...
- 쿼드코어고, 아마도 하이퍼쓰레딩이 되니까 실제 4코어 + 가상 4코어 해서 옥토코어가 나오는데, 솔직히 이 정도 파워를 풀로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 동영상 변환 할 때는 좀 쓸만할지도요?

Main Board: ASUS P8H67 (B3)
- 팍스콘 메인보드를 즐겨 사용했었는데, 공장 노동자가 막 자살하는 회사 제품을 사줄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은 ASUS 메인보드를 골랐습니다. Stcom이라는 곳에서 수입하는데, 무엇보다 이 회사 A/S 센터는 다섯시 까지 접수를 받고 토요일은 쉽니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죠. 물론 소비자들은 불편해지지만 -ㅅ-
- 특히 이 모델은 EIDE 컨트롤러가 있어서 구형 HDD를 시스템에 붙일 수 있습니다. 구형 HDD가 남아 돌아서 말이죠; 동시에 USB3도 지원하고 있고, USB2.0 포트도 앞뒤로 많이 달려있어서 확장성도 좋은데다, 광출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내장 비디오가 없다는 것 정도겠네요.
- 인텔 메인보드용 컨트롤러 칩셑에 오류가 있어서, 올해 초 메인보드를 모두 리콜한 사건은 잘 아실텐데요, 요즘은 B3라는 글자가 붙어있는 제품이 나오면서 그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오류가 있는 제품은 모두 철수한 상태고, 요즘은 모두 B3 제품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D-RAM Memory: EK메모리 DDR3 4GB (PC3-10600/1333/CL9)
- 메모리 자체는 평범한 사양입니다만, 삼성 메모리보다 몇천원 정도 더 비쌉니다.
- 사실 처음에는 삼성 메모리를 사려고 했는데(가장 싸고 흔하니까요), 부팅이 되질 않는 겁니다. ASUS 센터에 가져가서 테스트하니 거기 있는 메인보드에 전부 안붙더군요. 교환을 해서 새 메모리를 받아 테스트해봤는데도, 결국 삼성 메모리는 제 ASUS 메인보드에 붙질 않았습니다.
- 삼성 DDR3 메모리가 일부 메인보드들과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죠. 당해보니 알겠더군요. EK메모리는 한방에 부팅이 됩니다. ASUS 보드에는 가급적 삼성 메모리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ㅅ- 

Video Card: ASUS ENGTX550 Ti D5 1GB DC
- 이건 디아블로3를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렉스테크 HD4870이라는, 당대의 걸물을 쓰고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싱글 모니터 출력에는 문제가 없는데, 듀얼모니터 출력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교체하게 됐습니다.
- 용산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렉스테크 제품이 워낙에 불량이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새 비디오 카드는 그래서 ASUS로 메인보드와 같은 메이커로 결정했습니다. GPU클럭, 메모리 클럭이나 기타 등등을 종합해 봤을 때 550 정도가 제일 나은 거 같아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올해 3월에 나온 비교적 신제품이기도 하고요.

Case: 잘만 Z9
- PC조립하면서 케이스나 파워서플라이에 무심한 분들이 많은데, 케이스나 파워서플라이를 한번 살 때 좋은 걸로 갖춰놓으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케이스 같은 경우 조립이나 주변기기 부착이 편리한 제품, 그리고 냉각용 팬을 많이 붙일 수 있고 내부가 넉넉한 걸 고르는게 좋죠.
-  그러니까 케이스에도 돈 좀 쓰시라는 이야깁니다만, 그런고로 Z9를 골랐습니다. 꽤 괜찮네요. 널찍하고 팬도 많이 붙고 파워 스위치나 전면 확장포트도 위에 달려서 편리합니다.

SSD: Crucial M4 64GB
- 가격이 환장하게 비싼 SSD입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삼성과 인텔에 많이 유혹당했지만 아무래도 SATA3로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평가가 무난한 Crucial 제품을 택했습니다.
- SSD 살돈으로 HDD를 사면 보통 4테라 이상은 기본으로 맞출 수 있지만, 사실 제가 동영상 같은 걸 모으는 취미는 없고, 사진을 저장할 외장하드면 충분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키게 위해서 결단을 내렸죠.
- 일단 읽기속도가 경이적인데요, 415MB/s라고 합니다. 물론 저만큼 다 나오지는 않겠지만요? 아무래도 읽기속도 때문에 쓰기속도는 95MB/s로 느린 편입니다. 다른 SSD들은 100을 넘기거나, 200에 육박하는 쓰기 속도를 자랑합니다만, 아무래도 읽기속도에 올인한 제품이다보니까...
- OS만 깔면 30GB내외로 차지하기 때문에(Windows7 x64기준이며 SP1을 깔게 되면 수일내로 24GB정도가 됩니다.) 덩치가 큰 프로그램은 HDD를 하나 더 달아서 모두 그리로 보내야합니다.

덤: 브릭스 KM-001 HDD 변환 젠더
- 제가 남는 HDD가 워낙에 많아서, HDD 활용을 위해서 외장 HDD 케이스나 젠더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몇 가지를 샀었는데 모두 고장나서 버렸구요, 이 제품을 시험삼아 구입했는데 일단 구입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내구성은 잘 모르겠지만 성능은 괜찮습니다.
- HDD를 동시에 두개 연결 할 수 있고, EIDE와 SATA, 노트북용 IDE HDD도 연결 할 수 있어서 편의성이 아주 좋습니다. 저처럼 남는 HDD에 이것저것 쌓아두시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Windows7에도 아주 안정적으로 잘 붙습니다.

충 이 정도입니다.
삼성 메모리는 절대 안사는게 좋겠다는 아주 소중한 교훈을 얻게 되었지요.
아마 앞으로 삼성 메모리는 안살 것 같습니다.
트렌센드 DDR3나 A-Team 메모리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는데, 국산 브랜드이자 평생A/S를 보장한다는(물론 PC교체주기는 2~3년이므로 별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EK메모리로 결정했습니다.
삼성 SSD도 상당한 호평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SATA2 방식이라서 주저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돈을 좀 들인 시스템으로 뭘 하냐면, 디아블로3입니다.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때까지는 블로깅이나 해야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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