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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TC.

코, 비강세척기 노즈비데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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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주제에 야옹이를 기르려니 매일 콧물을 달고 삽니다.

얄미가 유발하는 얄레르기는 너무 강력해서 눈도 붓고 콧물도 나오고 아주 난리에요....

이제 황사 시즌도 다가오고 미세먼지도 신경이 쓰이는 등 겸사 겸사 코관리를 위해서 비강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코세척 그러니까 비강세척이란, 생리식염수를 콧구멍에 집어넣어서 콧구멍 안 쪽의 비강을 씻어내는 겁니다.

생리식염수를 쓰는 이유는, 맹물로도 물론 가능하지만, 맹물로 하면 코가 무지하게 아프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염도와 비슷한 생리식염수는 약국에서 판매합니다만, 집에서도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적당히 타서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약간의 염분만 첨가되어도 코가 맵지 않으니 소금을 너무 많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소금기는 생리식염수 농도를 맞추기 위해 첨가하는 것이고 세척 자체는 물이 하는 겁니다.

 

응? 내가 뭘 어쨌다구 그러냐옹?

 

렇게 비강을 씻어내면 비염이 완화되고 환절기 감기나 축농증도 예방 할 수 있는 등 좋은 점이 많습니다.

다만 콧구멍에 어떻게 소금물을 들이붓느냐가 관건인데요....

그냥 컵에 소금물을 담아놓고 코로 들이마셔도 되지만 이렇게 하기까지는 좀 고통스러운 시행착오가 필요한데다 소금물이 어지러이 튀므로 불편합니다.

그래서 비강세척을 도와주는 여러가지 기구가 시중에 나와있지요.

10만원 가까이 하는 비싼 녀석들도 있지만, 그런 대단한 기계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구요...

 

금까지는 컵에 대충 소금물을 담아서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낭비도 심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큰 마음을 먹고 비강세척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를 하나 구하기로 했습니다.

고민 끝에 고른 제품에 "소아21" SOA21 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노즈비데II" 입니다.

이게 최저가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배송비 포함해서 제일 저렴하게 파는 곳 링크입니다.

 

11번가 구매 [링크] / 6,550원 + 배송비 2,500원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많지만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몇 개 있습니다.

 

일단 크기가 큽니다. 저수용량이 크다는 건 중요합니다.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죠.

 

첫번째 주문한 곳은 재고가 없어서 재주문했습니다. =ㅅ= 다행히도 두번째 주문한 곳은 재고가 있더군요.

 

제품 설명서는 따로 없고 포장지에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의료용구에 속하는 물건이기는 하지만 사실 별 대단한 건 아닙니다.

 

독특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군요......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매출액의 일부를 나눠준다니 뭐 이런 놀라운(?) 제안을 포장지로 받아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요래 요래 생겼습니다.

 

구조는 무지하게 단촐합니다. 말랑말랑한 병, 관, 마개 하나.

 

용량은 무려 400ml.... 일반적인 비강세척 도구들은 150ml 라든지 하는 식으로 빈약한 용량이지만, 이 제품은 크기로 압도합니다. 코 속을 다 뒤엎을 기세...

 

코에 대는 팁은 이렇게 뾰족합니다. 쓰지 않을 때는 이렇게 원터치로 막을 수 있습니다.

 

살짝 들어올리면 열립니다. 이 팁을 코에 대고 병을 눌러주면 생리식염수가 분출되는 아주 원시적이고 간단한 구조입니다.

 

제품의 전 버전(제품명 자체는 똑같이 노즈비데입니다)은 관장용 주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관상 좀 흉칙합니다.

주사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코에 주입할 때 좀 더 강하고 편리하게는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간편함은 이런 병 형태의 제품이 보다 더 낫죠.

병 형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금을 타거나 식염수를 보충하거나 하기가 간편합니다.

병 가운데를 눌러주면 식염수가 분출되는데, 쎄게 누르면 주사기 못지않게 솟아오르는 것이 꽤 괜찮습니다.

순식간에 비강세척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 소소하게 지르는 물건마다 다 실패하곤 했는데 이건 아주 대만족입니다.

비강세척이 훨씬 더 간편해 질 것 같아요.

 

전 조금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은데, 11번가에서 다시 찾아보니 6,550원(+배송비 2,500원) 파는 곳[링크]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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