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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Hell Korea

세월호 벌써 1년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이제 곧 1년이 됩니다. 원인에 대한 규명은 감감 무소식이며, 그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 받고 있습니다. 죽음에는 앞 뒤가 없으나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족들에게 보상금 운운하며 막말을 퍼붓는 자들이, 미국 대사가 다치자 완쾌를 기원한다면서 굿을 벌이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참 어이없는 웃음마저 나옵니다. "놀러가다 죽은 걸 가지고 누가 놀라가라고 그랬냐"니.... 그게 인간이 할 말입니까. 곧 다가오는 세월호 1주기, 천안함 5주기 챙기는 정성의 반에 반만 이라도 쏟으면 좋겠군요. 출퇴근길에 참으로 씁쓸하여 적어봅니다. 더보기
소득 주도 성장론에 회의적인 까닭 요즘 정치권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서, 소득을 늘려 내수 경기를 진작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먹혀 들어가는 걸 보고 뭐 흉내라도 내고 싶은 모양이겠죠. 이거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1. 최저임금이 뭐에요? 먹는 건가? 우적우적 지금도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곳이 아주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독서실 총무라든지. 편의점이나 기타 영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으며, 이를 감독해야 하는 고용노동부는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단속을 거의가 아니고 아예 안 하는 것 같더군요. 227만명의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죠(관련기사 [링크]). 몇푼 되지도 않는 지금도.. 더보기
해도 안 된다 중산층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네. 있었습니다. 마치 2차 대전 말기 독일 공군 마냥 있긴 했는데 보이진 않는 뭐 그런거죠. 사실 역사책을 읽어보면, 인류는 유사 이래로 내내 가난했고, 힘들었고, 고된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인류 전체가 부유했던 적은 결코... 아니 부자는 둘 째치고 삼시 세끼 밥 걱정을 매일 해야 했습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중산층이라는 건, 제국주의 모순이 극에 달한 끝에 벌어진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온 개념입니다. 전후 부흥 과정에서 생겨난 인류 역사상 처음 존재했던 계층이죠. 전후 부흥 과정 위에 값싼 석유가 끼얹어져서 만들어진 거대한 신기루였던 셈입니다. 미국과 소련은 남는 돈으로 신나게 냉전 체제경쟁에 몰두 할 수 있었고, 체르노빌과 아프간전쟁 수습하느라 소련.. 더보기
한국인의 정 한국인의 정이란 이를테면, 예수님 같은 겁니다. 이미 오래 전에 썩어 문드러졌을텐데, 아직도 있다면서 믿으라고 강요하죠. 그리고 그 예전에 썩어 문드러진 그것이, 요즘에 말하는 그 정이라는 거였는지도 사실 확실치 않고 말이죠. 눈에 보이지도 않고, 존재를 증명 할 수도 없는데 믿으라고 하는 게 한국인의 정이란 물건입니다. 한국인의 정이라. 그런 거 없는 것 같다는 증거야 밤새도록 댈 수 있죠. 한국인들이 정이 많아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유족충이니, 보상금 타먹을려는 사람들이니 하는 모양입니다. 한국인들이 정이 많아서 돈 벌겠다고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등쳐먹고 최저임금도 안 주고 노예 부리듯 하는 모양입니다. 한국인들이 정이 많아서 가진 분들이 그렇게 베푸는 것에 인색한 모양입니다. 한국인들이 .. 더보기
진상 가게에서 난동을 피우고, 안 되는 걸 되게 해달라고 떼쓰고, 자기 좋자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인간 이하들을 뭇 사람들은 진상이라 부릅니다. 진상의 문제는 자기 좋자고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데에 있죠. 사회란 것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곳인데, 나 좋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다닌다면... 서비스가 잘못된 것에 대한 정당한 항의는 있을 수 있겠으나,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진상을 부리는 것은 그저 진상 정도가 아닌, 범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총체적 병맛입니다. 저 머저리는 "남이 진상 부려서 뭔갈 받아먹었다면, 나도 그렇게 진상을 부려서 받아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미친 사고방식을 지닌 인간이 많아서인지, 진상질을 해서 뭔가 더 서비스를 더 받아먹은 경험담.. 더보기
평범하고 착한 악마들 강남 신현대아파트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견디다 못한 경비 노동자가 분신한 끝에 입원 중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신현대아파트 측은 아파트 명예가 실추되었다며 경비용역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시위를 우려하여 옥상문을 잠그는 등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간이라기보다는 악마 같죠. 일단 1차적으로는 경비 노동자를 종놈 부리듯 한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한 입주민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과연 정말 뿔 달리고 꼬리 난 악마일까요. 주된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입주자 이 모 할머니(74)가 나중에 세상을 뜬 경비 노동자 장례식장에 찾아와 오열을 했다는 기사를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라고 하기에는 어렵죠. 굳이 표현하자면 "평범하고" "착한" 악마들이랄까요. 악의 평범성이라는 .. 더보기
운동"꿘"은 어떻게 망하는가, 성노동권리모임 지지 성노동권리모임 지지(持志, GG) http://www.ggsexworker.org/ 저와는 직접적 관련도 없고, 더군다나 후원도 하지 않는 단체였습니다. 허나 생각하기에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던 곳이었는데.... 그 단체의 난맥상이 까발려지고 있는 중이군요. 그 과정이 너무 "전형적"이라서 좀 한심할 정도입니다. 누군가가 회비가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고 상근직원은 출근도 하지 않으며 태만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자, 그걸 두고 "자신의 정념을 분출한다"는지 하는 공격을 일삼을 때부터 '촉'이 오긴 왔었어요. 조직의 약점을 비판하는 개인에 대해 마녀사냥식의 공격이 가해진다면, 그 조직은 이미 망했다고 봐도 됩니다. 비판에 대한 피드백을 보면 그 조직이 얼마나 건전하게 굴러가고 있는지.. 더보기
어벤저스2 촬영에 임하는 꼬레안들의 자세 심슨가족이라는 유명한 만화영화 다들 한번쯤은 보셨겠죠. 시즌7의 두번째 에피소드, 라디오엑티브맨은 보셨는지들 모르겠네요. 영어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보실 분은 여기[링크] 가서 보세요. 대충 내용을 적어보자면, 인기있는 슈퍼히어로 만화 방사능맨(Radioactive Man)이 영화화 됩니다. 방사능맨의 사이드킥 낙진소년(Fallout boy)에 바트가 당첨되면서 촬영장소가 핵발전소가 있는 스프링필드로 정해지죠. 그래서 헐리우드 촬영팀이 스프링필드에 도착하게 됩니다. 큄비 스프링필드 시장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세라, 온갖 세금을 신설하여 영화촬영팀의 주머니를 텁니다. 예를 들자면 밥을 먹어도 영화촬영 특별조세에 의한 세금이 $100 더 붙고 똥을 눠도 $100고 술을 마셔도 특별세금이 붙고 이딴식이죠.... 더보기
여성, 어머니, 여자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저도 같은 시간에, 같은 길로 출근합니다. 중간에 어린이집이 하나 있는데, 같은 시간에 오가니 같은 장면을 매일 보게 됩니다. 어떤 젊은 여성 하나가 아이를 맡기는 걸 매일 보게 됩니다. 아마도 "워킹맘"인 것 같습니다. 복장이 매일 풀메이크업에 아래 위로 깔끔한 정장, 스타킹에 하이힐입니다. 어린이집까지 오르막입니다. 빨리 걸으면 숨이 차오르는 경사. 그 젊은 여성이 챙기는 아이는 둘이나 됩니다. 아직 아기인 작은 아이는 앞에 매고, 큰 아이를 손을 잡고 어린이집으로 매일 아침 하이힐로 또각입니다. 자기 짐으로 보이는 서류가방도 다른 한손에 묵직합니다. 이 나라에서 여성이, 여자가, 어머니가 짊어질 짐을 정말 온 몸에 다 두르고선 오르막을 종종 올라가는 모습을 아침마다 보면서, 가슴.. 더보기
일베, 민주주의.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뭐 헌법에도 나와있지만 이 나라는 민주공화국입니다. 정치제도만을 이야기하자면 선거제도 등은 일본 같은 정치 후진국보다는 훨씬 잘되어 있고(일본은 연필로 후보의 '이름'을 직접 '적어서'내야 합니다), 무척 짧은 기간 안에 꽤 괜찮아 보이는 그럴싸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단지 제도만의 문제일 뿐이지,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사상자체는 여전히 전근대적입니다. 낡은 성리학적 사고방식에, 어설프고 천박한 자본주의를 끼얹고, 거기에 IMF가 선사한 신자유주의 사상이 짬뽕 합체된 결과물이 현재의 한국사회죠. 민주주의는 안녕하십니까? 투표권은 모든 사람들에게 한 표씩 있다고는 하지만, 선거시간은 오전 6시에서 저녁 6시까지 12시간. 대표적으로 택배기사 같은 직업을 가진 사.. 더보기
김치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거침없고 당당하며 자존심 강한 여성들을 부르는 말은 시대별로 조금씩 달라져 왔다. "집안을 망하게 할 암탉" "기 쎈 년" "요망한 년" "요부" "썅년" "드센 년" 남성을 내조하는 수동적 여성상만이 권장된다. 모든 여성은 잠정적으로 현모양처여야만 한다. 현재의 최고액권지폐에 어떤 인물의 얼굴이 남아있는지 생각해보자. 자신들의 욕망을 찾아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진 여성들을 향해 요즈음은 김치녀라는 호칭을 붙이는 모양이다. 김치녀. 참 비겁하지 않은가. 지금까지 여성들의 노동력으로 만들어진 김치를 앉아서 잘만 받아처먹던 부랄 딸랑이들이 기껏 만들어 붙였다는 비칭이 김치녀라니. 김치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지폐에도 현모양처가 아닌 천하의 개썅년 얼굴이 붙었으면 한다. 이 나라.. 더보기
백지영과 나훈아 사이, 그리고 에일리 나훈아 씨가 악성 루머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 여배우 김모 씨와 통정을 하다가, 김 씨의 뒤를 봐주던 야쿠자들에게 거세를 당했다는 자못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뭇 사람들의 입과 손가락을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죠. 나훈아씨가 자청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사실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하고 나서야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기자회견 당시 나훈아 씨의 당당한 퍼포먼스는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명장면이었죠. 그런데 아직도 믿고 있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ㅅ')^ 진짜로 벗진 않았기 때문에... 물론, 진짜로 벗었다면 공연음란죄 현행범이었을테지만요. 이보다 훨씬 오래 전, 백양 비디오라는 것이 화제가 됐었죠. 인기 절정을 달리던 가수 백지영 씨가, '구남친'이 퍼뜨린 동영상 하나로 침몰하게 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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