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

사육신묘 고양이 노량진에 가면 고시촌이 있어요. 학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고시촌에서 한강쪽으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사육신묘라는 공원 겸 무덤 겸 유적지가 있습니다. 이 사육신묘는 주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방황하는 노인네들, 직장인들이 허위허위 찾아오는 노량진의 명소입니다. 사육신 묘의 위치는, 사육신이 모조리 죽고나서 임금이 "저놈들 내 눈에 안보이는 곳에 묻어라"라고 해서 정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4대문 안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묘자리까지 봐준 걸 보면 스스로도 양심의 가책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사육신의 슬픈 역사는 한강물과 함께 흘러간 지난 이야기고, 이 사육신묘의 요즘 이야기를 써봅니다. 사육신묘는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져 있어서 은근히 운동도 되고 올라가면 전망도 좋고 앉아있.. 더보기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시즌2 툐끼에게 필름 사진에 대해서 이것 저것 이야기 해준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툐끼는 대뜸, "허세네?" 그러더군요. 예. 필름사진은 허세 맞습니다. =ㅅ=; 아무튼 이 허세쩌는 필름사진을 하려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 두 권이 있는데,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과, 제2탄인 시즌2입니다. 1편에선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필름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필름관리 요령이나 현상, 인화에 대한 간단한 내용까지를 담고 있었죠. 이를테면 뽀뽀뽀와 바른 생활이라고나 할까요? 필름카메라가 멋스러워서 구입하고는 결국 어딘가에 처박아버린 경험이 있으시다면 1권으로 필름사진의 기본을 배워 필름카메라를 다시 꺼내들어보세요. 1권이 개론이었다면 2권은 각론과 함께 더욱 세세한 내.. 더보기
주식,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까운. 요즘 주가가 아주 뚝뚝 떨어지고 있죠. 10일 전후로 해서 미국발 악재덕분에 엄청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조정을 받는다는 말도 웃기는 것이, 하락이나 떨어졌다는 말이 증권가에서는 금기입니다. 그래서 조정을 받는다는 웃기는 단어가 어느사이엔가 증권가의 표준어로 자리잡았죠. 한마디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저렇게 돌려말하는 겁니다. 일종의 주술적 의미가 담겨있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어떤 사기꾼 새끼가 "내 임기중에 주가가 5,000도 갈 수 있다"라고 지껄인 적이 있는데, 5,000은 커녕 지금 1,700도 위태위태합니다. 여러가지로 주식투자는 투자라기 보다는 도박에 더 가깝습니다. 일단 요즘처럼 외부 악재로 인해서 엄청난 하락장세가 되면 속칭 개미, 개인투자자들은 대책이 .. 더보기
강력추천! 안양역 앞 인도음식점 미토차 두말이 필요없고 여기 맛있습니다. 대단히 좋은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일단 가서 맛보세요. 위치는,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안양역에서 나와서 바로 보입니다. 지하통로를 이용해서 건너가시면 바로 출구 앞에 떡 버티고 있죠. 자 이제 사진과 함께 어떤 가게인지 설명이 나가겠습니다. 사실 이 가게는 아주 우연히 알게됐습니다. 전 고장난 PC를 고치느라 낑낑대고 있었어요. 비가 더럽게도 많이 내리던날, 용산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툐끼를 만나서 밥을 먹을 궁리를 하는데, 안영역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더군요. 손에 짐은 잔뜩 들었지, 멀리 가기도 귀찮고, 역 앞에서 보이는 아무가게나 들어갔는데, 그 곳이 바로 이 미토 차였던 겁니다. 홈페이지는 단촐하게 꾸며져있습니다. 대단히 심플하지요? 하지만 이 가.. 더보기
비 온 뒤 구름 오늘은 대단히 피곤한 하루였다. 회사에 공무원이 왔는데 이 양반들이 자기네들 실수로 오후에 다시왔다. 회사는 손님맞이를 하루에 두번을 해야했고 덕분에 회사에 12시간 가까이 있게 되었다. =ㅅ= 먹고 살려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퇴근 하면서 찍은 것이다. 오후에 갑자기 엄청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졌는데, 비가 온 뒤로 기온이 뚝 떨어져서 무척 추워졌다. 입추가 지나더니 정말로 이제 가을바람이 분다. 비가 갠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는 와중에 구름이 멋스러워 찍은 것이다. 자연은 언제나 경이롭다. 더보기
무상급식 찬반투표, 오세훈은 이미 승리했다. 저는 지금은 서울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는 방관자입니다만, 그냥 대충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나라당 내에 계파가 없습니다. 외부에서 "급하게" 영입된 인물이지요. 지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보라색을 온몸에 휘감고 강금실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한나라당은 당시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였고 마찬가지로 법조계 인물인 오세훈 변호사를 급하게 끌어들입니다. 이게 어떻게 딱 맞아떨어져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세훈 변호사는 결국 서울시장이 되었고, 한명숙도 꺼꾸러뜨리면서 연임에 성공합니다. 뭐 오세훈의 정치적 지향점이 얼마나 높은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오 시장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면 당내에 계파도 없는 인간인터라 뭔가 보여줄 것이 필요합니다. 이명박.. 더보기
[김포, 일산] 천정꿩만두, 초개탕이 맛나요 소셜커머스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사실 쿠폰사이트인 모모프라이스에서,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딜이 나왔다고 툐끼가 낼름 샀어요. 그래서 난생 처음 초개탕이라는 걸 먹어봤습니다. 초개탕이라는 게 무슨 음식인지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가서 먹었는데, 무척 맛나더군요! 뭔가 뜬금없이 현대자동차그룹 홈페이지이긴 하지만, 초개탕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는 곳입니다. 원래 닭을 가지고 하면 초계탕인데, 여기는 꿩을 가지고 해서 초개탕이라고 하더군요. 뭔가 꿩, 하니까 닭보다 우월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이...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꿩군만두를 먼저 먹었는데요, 알은 중국집에서 흔히 보는 군만두를 말아놓은 사이즈지만, 속이 충실하게 꽉 차있어서 양이 많은 편입니다. 맛은 뭐 그냥 만두... 바싹 .. 더보기
인생 이 놈의 인생길. 대체 날보고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 꿔바디스? 더보기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또라이 기질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귀여운 강아지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하지만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약간 또라이끼가 있어보여요. 뭐랄까, 너무나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자기 개가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이런 민폐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람이 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건, 기본적으로 동물학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면서 장수하며 사는 개들도 많겠죠. 그러나 그게 개라는 종의 자유의지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개는 인간에 의해 끊임없이 품종개량되면서 인간에게 의존적인 종만 선택받아,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의 충성심이라고들 이야기하지만, 호주의 개인 딩고나, 야생 들개들이 인간에게 충성을 바치던가요? 인간을.. 더보기
일본의 "한류그만!" 한류가 실존함을 반증하다 일본에 가면 오다이바(お台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 문화에 익숙하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고층빌딩이나 멋진 다리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명소로 유명합니다. 오다비아에는 1:1 스케일의 거대건담이 세워져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건담은 지금은 철거되어서 없고요, 얼마전부터 원피스에 나오는 배, 사우전드서니호가 실물크기로 재현되어 전시되고 있다 합니다. 이 배 안에서만 파는 한정판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 오다이바에서 8월 7일(글을 적는 시점에서 오늘) 오후 경, 재미있는(?) 시위가 있었다는군요. 아이들을 포함한 주최측 주장 약 2,500명의 사람들이 후지테레비(일본의 방송국) 앞에 모여서, "韓流やめろ(칸류야메로;한류그만) "이라고 외쳤다고 하네요. 일.. 더보기
삼성 DDR3 메모리 사지 마세요 참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PC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포스팅을 전혀 못했습니다. 서울과 먼 곳에서 직장에 다니느라, PC를 근 한달이상의 시간을 들여 고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파워 서플라이와 비디오 카드는 재활용 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비디오 카드가 불량이 나서는, 파워 서플라이 빼고는 모조리 새 제품을 구입했네요. 돈이 와장창 깨져서 지갑에는 먼지만이... 어흨흨흨 아무튼, 이리저리 고민해서 고른 PC사양은 대충 이렇습니다. 링크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아이코다의 것입니다. CPU : Intel Core i5 샌디브릿지 2500 (3.3Ghz/6MB Cache/LGA1155) - 가격대비 성능을 보았을때, 2500이 좋은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저가형.. 더보기
명동 일본식 꼬치집 쿠시가츠 후게츠 툐끼는 일본에서 잠시 살다 온 경험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서 먹어 본 몇몇 음식을 못잊어 하는 것 같아요. 어느 날 모 쿠폰사이트에서 이런 걸 덜컥 샀길래 같이 갔습니다. 쿠시가츠 후게츠라는 명동에 있는 가게였습니다. 사실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완벽히 일본식이더군요! 꼬치를 튀겨내서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자세한 것은 여기에 가서 읽어보세요. 툐끼가 아주 잘 써놨어요. 명동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요.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사람이 붐빌 때 가면 아무래도 명동이니 번잡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좀 질이 안 좋습니다. 점심 즈음에 갔는데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사장님이 친절하신 게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음식도 굉장히 .. 더보기
X-Men: First Class (엑스멘: 퍼스트 클래스), 2011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 : 매튜 본 엑스맨의 위대한 탄생! 전세계를 압도할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찰스 자비에와 에릭 랜셔가 각각.. 더보기 지난 토요일 안양 CGV에서 관람했습니다. 미약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알아서 필터링 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로 아주 적절합니다. 엑스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좀 있겠네요. 일단 영화로 나온 엑스맨 시리즈(브라이언 싱어 감독) 1, 2, 3편을 모두 본 사람이라면 이해가 훨씬 수월 할 겁니다. 1편이었나에 나왔던 매그니토의 어린 시절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엑스맨 팬들을 위한 영화라는 사실을 선언하고 시작하는거죠. 때문에, 엑스맨? 그게 뭐여? 옛날에 SBS에서 하던 그거여? 하.. 더보기
[폐업] 고기먹고 죽자! 안양역 글라튼 꼬기뷔페 안타깝게도 이 가게는 폐업했습니다. (2013년 9월 확인)모 쿠폰사이트에서 구입한 쿠폰으로 글라튼 꼬기뷔페를 다녀왔어요. 안양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 걸으면 나오는 곳입니다. 주소(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4-238)로 검색하면 다른 가게가 뜨는데, 아마도 전에 그 자리에 있던 가게겠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 꽤 추천할만 합니다! 일단 가격도 싸고 고기도 먹을만하고 여러가지 많아서 상당히 좋았어요! 고기 종류가 다양하고 고기질도 나쁘지 않고, 사장님도 친절하시더군요. 안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자리가 엄청 많고 넓어서 사람이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침 저희가 갔을 때 군인들이 우글우글 와서 고기를 즐기고 있더.. 더보기
번창순대타운(안양, 평촌) 다녀왔어요 모 쿠폰(소셜커머스라고도 하는)사이트에서 툐끼가 순대쿠폰을 샀다고 하길래 다녀왔어요. 범계역 부근에 있는 순대볶음을 파는 곳인데, 왜 이런 종류의 순대볶음집은 신림동이 꽤 유명합니다. 신림동에 가면 건물 하나가 아예 전부 순대볶음만 팔고 있을 정도죠. 신림동이 가까운 분은 신림동으로 가셔도 좋겠지만, 안양 부근에 살고 계신 분은 번창순대타운에 들러도 괜찮으실 것 같네요. 범계역 부근이고 신림동 스타일로 나옵니다. 위치는 여기(구글지도)를 참고하세요. 실내가 어두워서(지하에 있습니다) 흔들린 사진을 죄다 지웠더니 남은 사진이 몇장없네요. 맛은 순대볶음이라는 기본베이스가 딱히 대단한 천상의 맛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에 대단히 맛있다, 라고 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꽤나 먹을만 합니다. 신림동 일대의 순대볶음 .. 더보기
비 오는 날, 녹색 Rainy day Greens 요즘 장마인가 싶을 정도로 비가 자주 내리더니 오늘은 햇볕이 좀 나는군요. 그런데 기상청에서 오늘 비온다고 하지 않았나? 정말 슈퍼컴퓨터 가져다 놓고 그걸로 스타크래프트나 하는 모양이네요. 비가 내리면 먼지도 가시고 하니까 좋습니다. 공기도 맑아지고 멀리 보이고... 물론 방사능비가 쏟아지는 요즘은 맞으면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지만요...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