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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카메라 & 렌즈 여러가지 자투리 사용기 03 자투리 사용기 01[링크]과 02[링크]에 이어서 3편 나갑니다. 때는 2000년대 초기, DSLR이 본격적인 유행을 타기 이전 아주 잠깐 동안, "하이엔드"라는 장르가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High-end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해보이지만, 쓸데없이 비싼 디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캐논은 파워샷이라는 브랜드로 똑딱이 디카를 만들어 팔고 있는데, G시리즈가 그런 하이엔드 급이었습니다. 약간 비싼 대신에 수동 기능과 편의성 등이 저가형보다는 더 나았는데, 캐논 이름값도 있고해서 G 시리즈는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사진은 2003년인가에 나왔던 G5인데요, 5백만화소에 빙글 빙글 돌아가는 후면 액정, 핫슈, 광학 줌(35-140mm 상당), RAW 지원, F/2의 빠른 조리개 등등, 당시 기준으로 꽤 그럴.. 더보기
소니 디지털 카메라 Sony DSC-F828 디지털 카메라, 하면 소니의 F707(혹은 F717)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소니는 특유의 프론티어 정신(좋게 말하자면 개척자 정신...)으로 여러가지 재미있는 디카를 내놓았는데, 그 와중에 F505와 F707이라는 대박이 터집니다. 15년전 당시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상당한 고가였고, 미디어도 메모리스틱(...소니의 개척자 정신!)을 사용하는 등 접근성이 영 떨어지는 기계였지만, 특유의 개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L자 형태로 꺾인 특유의 은빛 외관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었죠. 2000년대 초기, 필름 카메라 시장이 빠르게 저물면서 DSLR의 여명기가 막 시작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 잠깐 F707이나 F717 같은 소위 하이엔드 디카들이 설 자리가 있었던 것이죠. F7..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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