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던 "Macadamia nut rage"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조현아씨에 이어...
대한항공 오너 일가 조현민씨도 광고 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책임은 감당해야 하겠습니다만, 언론이 지난 조현아, 조현민을 묘사하는 방법을 보면 이 사회의 여성혐오가 드러나 보입니다.
공항에서 입국하는 조현민씨라는군요.
"땅콩회항" 조현아 사건 당시에도, 이런 분위기였죠.
그 정도로 따지면 훨씬 중한데다 죄질도 훨씬 나빴던 기업인 범죄 사건들은 죄다 한남충 기업인들이 벌였던 것입니다.
횡령, 배임 등의 중범죄도 모두 한남충 기업인들이 저지르고 있죠.
그럼 그 한남충 기업인들을 한국 언론은 어떻게 보도 했을까요?
한화 김승연. 이 양반은 자기 아들이 나이트클럽에서 얻어맞았다는 소리를 듣고서는 경호원과 조직폭력배를 이끌고 서울 북창동 나이트클럽에 쳐들어가서 사적 구제를 감행 했었죠. 이 사진은 횡령,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되자 "아이고 내 팔자야(실제로는 내 팔자가 드센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라며 매우 당당한 모습입니다.
죄인치고는 무척 당당합니다.
나중에 실형이 선고되어 건강이 나빠졌다는 핑계를 대고 감옥을 빠져나옵니다. 참 얍삽하죠...?
여담으로...
한화 김승연 회장의 나이트클럽 폭력 사건은, 북창동 주민들은 언론 보도 이전에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남대문에서 오뎅을 먹고 있는데, 노점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며칠전에 한화 그룹 조폭들이 골목을 죄다 막고 나이트클럽을 박살을 내더라고.
그 근처에서 일하거나 사는 사람들은 그 현장을 죄다 지켜보았던 것이죠.
아직 언론에서 보도하기 전이었습니다.
기자들이라고 이걸 몰랐을리가 없었겠지만, 한화는 아시다시피 언론에 광고를 상당히 많이 집행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한화 그룹 총수의 나이트클럽 폭행 사건, 무슨 영화 속에서나 나올 특종이지만 그 누구도 보도를 하지 못하다가,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고서야 비교적 광고영업에서 자유로웠던 연합뉴스에서 최초로 보도를 하면서 비로소 세간에 알려지게 됩니다
김승연 특종으로 연합뉴스 공병설 기자는 상도 탔습니다[링크].
SK그룹의 최철원. 이 양반은 야구방망이로 사람을 폭행하고 맷값이랍시고 돈을 건냈던 인간 쓰레기입니다. 경찰서에서 나오면서도 무척 당당하네요.
결국 항소심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 때도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죠...?
사진만 봐도 방송과 언론이 여성 기업인과 한남충 기업인을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차이 납니다.
폭력배를 대동하고 온 동네 길을 막고 나이트클럽에서 사적 구제를 행사하고, 야구방망이로 사람을 쥐어 패도 이렇게 당당한 한남충 기업인들.
대한항공 조씨 자매도 분명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언론의 보도 태도를 이렇게 한남충 기업인들과 비교해 보면, 이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가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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