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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 #은퇴 #ThanksUndertaker #Thankstaker #W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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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테이커가 #Wrestlemania 33에서 은퇴 했습니다.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33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의 모자와 외투를 링에 벗어두고 퇴장 했습니다.



언더테이커는 27년 동안 프로레슬링 WWE의 간판 스타였습니다.

어릴적 AFKN에서 하던 당시 WWF(동물 보호 단체 WWF 때문에 나중에 이름이 바뀝니다)를 보면서 좋아했던 스타 중 하나인데, 역시 세월에는 장사가 없네요.

수 많은 슈퍼스타들이 여러가지 사건으로 링을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와중에, 큰 구설수 없이(상대적으로...) 꾸준히 커리어를 유지하며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었던 선수였습니다.

사실 지난 레슬매니아 30에서는 경기 중 구급차에 실려 나가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 했었죠.

이후 건강 문제로 조만간 은퇴하리라는 관측이 꾸준히 있기는 했습니다만, 레슬매니아 32까지는 출장 했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였던 레슬매니아 33, VS 로만 레인 戰에서 패배를 기록 하였고, 자신의 장갑, 모자, 외투를 링 위에 천천히 벗어 놓고 퇴장 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레슬링팬들이 #ThanksUndertaker #ThanksTaker 등의 해시태그로 그의 은퇴를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더테이커는 한국에 오기도 했었습니다.

WWE 슈퍼쇼라는 이름으로, WWE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몇 번인가 왔었는데, 언더테이커도 그 때 한국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언더테이커 은퇴 소식에 그 때가 떠올라서, 당시 찍었던 언더테이커의 경기 사진을 올려 봅니다.

지난 2005년 6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있었던 슈퍼쇼의 8번째 매치 언더테이커와 커트 앵글의 대결입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로딩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모바일 LTE 데이터 상태에서는 주의 해주세요.


커트 앵글의 입장입니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에 빛나는 실력파 레슬러죠. 당시에는 악역이었습니다.


음산한 조명이 깔리고 연기가 나면서 언더테이커의 등장이 시작됩니다.


링에 오르기 전부터 으르렁 거리는 두 선수.


언더테이커는 208cm에 이르는 거구입니다.


언더테이커와 커트 앵글은 당시 상당한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빅매치라고 할 수 있죠.


당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이라서 다들 폴더폰에 붙어 있는 폰카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게 벌써 12년 전이라니...


인상을 쓰는 언더테이커! 한동안 메이크업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면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한다고 해서... 메이크업은 안 하게 됐죠.


Canon EOD 20D로 찍은 사진입니다. 카메라가 당시에는 뭐 중급기라서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지금보니 참... 화소도 딸리고 디테일도 그저 그렇네요.


찌릿 찌릿.


눈빛.....


링 밖에서 언더데이커와 신경전을 벌이는 커트 앵글.


당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WWE 쇼라서 많은 슈퍼스타들이 왔었습니다. 언더테이커 VS 커트 앵글은 역시 그 중에서도 메인 매치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커트 앵글은 이 경기 후 1년 정도 있다가 TNA로 이적합니다.... WWE에서는 금메달 리스트임에도 계속 악역 기믹만 주어졌었습니다. 그게 불만이었을까요. TNA 이적 후에는 선역으로 활약합니다.


심판이 커트 앵글에게 링으로 들어오라고 재촉을 합니다. 링으로 들어오는 커트 앵글.


매치가 시작되고 서로 견제하는 두 선수.


커트 앵글에게 조르기를 시도하는 언더테이커.


엎치락 뒤치락


커트 앵글도 참 잘 생긴 선수입니다. 빡빡이라서 그렇지...


언더테이커가 올드스쿨을 시도 합니다. 상대방의 팔을 꺾은 채로 잡고 로프 위로 올라가 몇 걸음 걸은 다음, 상대편으로 뛰어내리며 등짝을 내리치는 무시무시한 기술입니다.


올드스쿨은 무시무시한 기술이지만... 커트 앵글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커트 앵글의 공격이 언더테이커의 안면에 적중합니다. ...으으 아프겠다...


다시 올드스쿨을 시도하는 언더테이커.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가는군요.


커트 앵글도 만만치 않은 실력파 선수죠. 앵클 락으로 반격에 들어갑니다.


앵클 락은 발목 관절을 무자비하게 꺾어서 상대를 기권하게 만드는 커트 앵글의 피니셔(필살기) 중 하나입니다.


기권을 종용하는 커트 앵글이지만, 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누구도 기권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더케이터는 패배는 있을 지언정 기권으로 패배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죠.


커트 앵글에게서 벗어나는 언더테이커.


언더테이커의 레그드랍이 커트 앵글을 덮칩니다.


으 아프겠다......


언더테이커가 초크 슬램을 시도합니다.


초크 슬램은 상대방의 목을 잡아 그대로 들어올려 땅바닥에 패대기 치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커트 앵글도 만만치 않고 다시 한 번 앵클 락이 들어갑니다.


발버둥 치는 언더테이커!


역공을 가해봅니다만....


커트 앵글이 그리 만만한 선수는 아니죠.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기어코 다시 초크 슬램이 들어갑니다.


초크 슬램을 당해 땅바닥에 누워버린 커트 앵글.


언더테이커의 초크 슬램에 당하고 그로기 상태에 빠진 커트 앵글. 언더테이커가 이제 끝내버리겠다는 의미로 한 손을 듭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툼스톤. 상대방을 거꾸로 들어서 땅바닥에 꽂아버리는 언더테이커의 피니셔입니다. 파일 드라이버는 선수가 크게 다치고 심지어 사망한 경우도 있어서 WWE에서는 금지 기술입니다. 그래서 좀 더 마일드한... 툼스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위험하고 무서운 기술임은 틀림 없습니다.


툼스톤이 들어가는 듯 보였는데...


툼스톤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커트 앵글이 얄밉게 빠져나가서 앵클 락이 다시 들어갑니다. 메인 매치급의 경기이니만큼, 선수들이 정말 치열하게 대결하는군요. 선수들이 보유한 모든 기술과 피니셔가 반복해서 작렬합니다.


발목이 확 꺾여 있는 게 보입니다. 으으으으... 아프겠어요....


Don't try it home. 따라하지 마십시오. 프로레슬링은 쇼가 맞지만, 그 고통은 진짜입니다.


앵클 락에서 빠져나간 언더테이커가 반격을 개시합니다.


툼스톰을 다시 시도하는 언더테이커.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갑니다.


언데테이커의 커버 시도. 눈을 까 뒤집고 혀를 내밀고 있는 무시무시한 모습입니다. 커트 앵글은 결국 커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핀 폴을 당합니다.


이 날의 8번째 매치 언더테이커와 커트 앵글의 대결은, 언더테이커의 쓰리카운트 핀 폴 승리로 끝났습니다.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들이 21세기가 되어서 하나 둘 현업에서 은퇴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즐겁게 보고 좋아했던 레슬링 선수 들도 이렇게 저렇게 물러나고 있습니다.

커트 앵글은 TNA에서 10년을 보내고 최근 WWE에 복귀,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언더테이커는 기권패 당한 적이 한번(...탭을 했었는데 심판이 못 봐서 무승부가 됐던 적은 있습니다)도 없고, 레슬마니아에서는 무패의 기록을 자랑했지만, 이번 은퇴전에서의 패배는 그래서 더욱 상징적이었습니다.


WWE 공식 홈페이지, 로만 레인 VS 언더테이커 경기 사진 [링크]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아직 WWE 홈페이지에는 UNDERTAKER가 현역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WWE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하지도 않았고요.

즉, 아직 언더테이커는 "공식적"으로는 은퇴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두고 시간을 두고 나중에 복귀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WWE가 워낙 엉뚱한 각본을 쓰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언더테이커 복귀 이벤트가 벌어질 수도...?!

다만 이미 WWE 팬이든 슈퍼스타들이든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트리플 H도 언더테이커의 은퇴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듯한 말을 소셜미디어에 남겼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복귀 이벤트를 한다면 WWE가 욕을 엄청 먹겠죠.

하지만 뭐 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 순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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