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라는 장르가 요즘은 뭐랄까 취미의 영역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생이나 수험생들이야 필기구를 많이 쓰겠습니다만,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야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죠...
아무래도 다들 컴퓨터로 작업을 하니 필기구라는 아이템을 찾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저만해도 종이에 샤프나 볼펜으로 손글씨 남기는 게 월례행사로도 될까 말까합니다.
얼마전 동네에 있는 좀 큰 서점을 갔더니, 거기도 필기구 매장은 철수시키고 그 자리에 책을 더 쌓아놨더군요...
자주 쓰지는 않지만, 옛날부터 쓰던 버릇이 있어서 샤프 한 자루와 볼펜 한 자루는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제가 쓰는 샤프는 Faber-Castell TK-Fine VARIO L 0.5mm 입니다.
아이고 이름도 길다...
이 샤프만 한 30년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라고, 펜텔이나 로트링, 파버 카스텔 제품 짝퉁을 만들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헥사라는 샤프가 바로 이 파버 카스텔 TK Fine Vario 짝퉁이었죠.
어느날 교보문고에 갔더니, 마이크로에서 파는 것과 똑같이 생긴게 있더군요.
아하, 이게 오리지날이구나... 싶어서 그 이후 이것만 쓰고 있습니다.
사실 파버 카스텔이 독일 브렌드이니, 이 샤프도 독일제겠거니... 하고 써왔는데, 이번에 보니까 Made in Japan이라고 써 있네요.
OEM이었던 걸까요... 30년을 속았습니다. ㅠㅜ
교보문고에서 처음 샀을 때는 5,000원이 안 되는 당시로서도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올랐네요.
저는 교보문고 광화문 오프라인 매장에서 16,000원 정도 주고 구입했습니다.
당연히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고 있네요.
세월따라 물가도 올라서 이제 2~3만원 줘야 구입 할 수 있네요.
Faber-Castell TK-Fine Vario L
[11번가 검색결과] / [G마켓 검색결과]
약간 무거운 편입니다.
가볍고 경쾌한 필기구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애매합니다....
그립이 금속이기 때문에 땀 많은 분들은 미끄러질 수도 있구요.
손에 쥐면 묵직하고 믿음직한 느낌의 샤프펜슬입니다.
때문에 떨어뜨리면 팁이 상하기 쉽습니다.
튼튼하긴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묵직한 필기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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