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스토리 모드 및 Operation Motherland DLC 까지 모두 클리어 했습니다.
물론 켜 놓고 밥 먹거나 넷플릭스 보거나 해서 자리를 비운 시간이 좀 많기는 했지만...
총 플레이 타임이 기록상으로는 206시간이 되네요.
나중에 가면 사실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게임 자체의 볼륨은 상당한 편입니다.
스포일러 없는 [저번 리뷰]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Tom Clancy's Ghost Recon Breakpoint(이후 브포)는 DX11 이외에도 출시 후 업데이트된 Vulkan API로 실행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nVidia Game Ready Driver 522.25]까지는 벌컨으로 정상 작동하지만, 523이후 드라이버에서는 벌컨으로 실행하면 Crash가 발생해서 게임이 꺼져 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522.xx 이후 드라이버는 RTX 4090 출시와 함께 릴리즈된 드라이버인데, 아마 드라이버 구조가 좀 바뀐 게 있는듯 합니다.
DX11보다 벌컨 쪽이 크게는 20프레임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기 때문에, 게임을 좀 더 부드럽게 돌리려면 어쩔 수 없이 [구 버전 522.25]를 설치하는 게 좋겠습니다.
벌컨으로 실행 후 Bordeless(창모드)로 실행 하면 다운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잘 되는 듯 하다가 다시 실행하면 다운되고...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게임에 투입된 자원의 양이나 들어가 있는 어셋의 질등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대체 이런 자원을 가지고 어째서 이따위 결과물 밖에 못냈을까 싶은 아쉬움이 큽니다.
아마 결제도장 찍는 양반들(아 양놈들이니까 서명을 하려나) 문제겠지요.
대차게 치고 나가는 정신이 없어요.
누가봐도 파푸아뉴기니 군도가 배경인데 (전작에서 볼리비아라고 대놓고 나갔다가 항의를 받은 탓인지) 호주 부근의 가상의 섬이 된 것도 미적지근하고...
고립된 특수부대원들의 처절한 사투마냥 광고를 해 놓고는 까보니 그냥 밀리터리 냄새 좀 나는 파크라이...
섬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의 생존은 분위기뿐, 게임 시스템은 너무 너무 가볍고...
CIA니 러시아 국수주의자니 말은 거창한데 스토리는 정말 별 거 없고...
톰 클랜시 판권은 가지고 있으면서 그거 가지고 이런 시금털털한 결과물만 내놓고 있으니.
내가 클랜시였다면, 억울해서 구천을 떠돌며 유비소프트 직원들 저주하고 다닐겁니다.
유비소프트는 앞으로도 죽었다 깨어나도 "노 러시안" 같은 건 못 만들겠죠.
파 크라이 5에서 핵폭탄도 터뜨리고 기독교도 건드리고 하면서 막 나가던 기획력이 1년 만에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늘 발표는 거창하지만, 정작 결과물들을 보면 나사가 드럼통 단위로 빠져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유비소프트입니다
브포 역시 좀 더 하드코어하면서도 치밀하게 기획 했다면 상당한 명작이 될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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