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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서대문] ⭐⭐⭐⭐⭐ 중국요리 복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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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써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티스토리 이전에도 텍스트큐브[링크]라든지, 이런 저런 블로그는 드문 드문 했었지만 데이터가 날아가거나 해서, 현재 이 블로그에 남아있는 흔적만 가지고 세어보니 10년이 좀 넘었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제 블로깅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맛 없는 가게를 방문하면 "여기 맛없다! 으악! C發!" 이라고 곧이곧대로 다 적었지만...

😂

자영업 2년 생존률이 50% 정도라고 하죠.

맛있게 잘해도 망하는 가게가 속출하는 판에, 굳이 맛없는 가게를 포스팅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요즘은 영 맛 없는 곳이면 그냥 넘어가고... 블로그에 글을 따로 적지는 않습니다.

제가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글을 남길 정도면 그 가게는 적어도 보통 이상이라는 얘기죠.

 

게으름의 폭풍우를 뚫고 오늘 소개 할 가게는...

서대문에 있는 중국 음식점 복성각[링크]입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대로변이고 지하철역도 바로 옆에 있고 길 건너면 바로 중앙 버스 정류장입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술 마실 일이 생길 수 있는 연말연시 행사 같은 걸 진행 하기에 무척 좋습니다.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간판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중화 요리"가 아니라 "중국 요리"라고 적혀 있습니다.

 

던전 입구를 통과하면...

 

"화교 3대째 내려오는 전통있는 맛집..." 오 저 문구는 진짜진짜입니다...

 

3대째 내려오는 전통있는 맛집이라는 문구는 빈 말이 아닙니다.

제가 어릴 적에도 여기 간 적이 있었거든요.

한 30년 전이었나...

중국집 하면 동네 중국집 짜장면 짬뽕 밖에 모르던 어린 시절에 차이니즈 퀴진이 무엇인지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꽃빵을 여기서 처음 먹어봤었네요.

 

가게가 무척 넓습니다. 방도 몇 개 있어서 행사나 비지니스 모임 하기에도 적당합니다.

 

여름에 갔었기 때문에... 여름이라서, 자리에 앉으니 찬 물을 줍니다.

 

그러나 중식당에 갔으면 자스민차를 마셔야죠! 따뜻한 차를 달라고 하면 김이 폴폴 나는 차를 마실 수 있어요. 아 물론 요즘 같은 추운 시즌에는 따뜻한 차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복성각 비장의 무기, 런치 세트! 평일에는 점심 때만 되지만... 주말에는 하루종일 주문 할 수 있습니다!

 

두 명 이상이면 세트 메뉴를 주문 할 수 있습니다.

이 세트 메뉴의 소위 "가성비"가 아마 서울 최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평일에는 점심 시간에만 운영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토/일요일 주말에는 종일 세트 메뉴 주문이 됩니다!!!

🥳🥰

일단 해삼이 먹고 싶어진 관계로 2번 세트를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산슬과 깐쇼새우가 메인으로, 인당 17,0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

 

밑반찬은 양파, 단무지 챠사이 등등이 나옵니다. 짜사이라고도 하고... 짜샤이 맛이 아주 깔끔해서 계속 집어먹게 되네요.

 

게살 누룽지스프입니다.

 

게 알러지가 있는 분은 섭취에 주의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주- 맛납니다.

게가 헤엄치시고 건너 간 그런 스프가 아니라, 게살이 주제를 모르고 범람하는... 그런 진짜 게살 스프입니다.

 

이것은 유산슬입니다. 보통 중식당에서 유산슬만 시키기에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고 한 두명이 가서 시키자니 남길 것 같고 그런... 애매한 음식이지만 이렇게 코스에 포함되어 먹기 적당한 양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나옵니다.

 

해삼과 새우, 갖은 버섯과 야채 등 삼삼 한 것이 아주 훌륭합니다. 해삼 같은 해산물 거르시는 분은 피하셔야 겠습니다.

 

깐쇼 새우입니다. 매울 것 같은 빨강이지만 맵지 않아요. 맛납니다.

 

새우가 큼지막하고 파와 견과류 등이 올라가서 새우와 함께 베어물면 그 식감이 아주 그냥.... 적당히 달달한 소스도 무척 맛납니다.

 

꽃빵과 고추잡채. 원래 이름은 "친쟈오로스"입니다. 한국에서 오뎅이라고 부르는 음식은 일본의 오뎅과 다르듯, 고추잡채라고 하면 틀린 말이지만 뭐 다들 그렇게 부르고 있으니... 아무튼 이것도 맛납니다!

 

 식사는 짜장 or 짬뽕 중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짬뽕입니다. 코스에 포함된 짬뽕이라서 작은 그릇이지만, 그 와중에도 아주 이쁘게 서빙되네요.

 

짬뽕도 맛이 괜찮습니다. 무식하게 맵고 짠 게 아닌 적당한 국물 맛이 마음에 듭니다.

 

짜장면입니다. 짜장면도 깔끔하니 맛납니다.

 

맛집이긴 한데 가격이 비싸다거나 먼 곳에 있으면 사실 그 가게는 그림의 떡이죠.

서대문역 지하철과도 가깝고 서울 중구 오피스 지역과도 그리 멀지 않아 찾아가기 좋은 적당한 위치.

음식도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이만하면 "맛집"이라고 하기에 손색 없습니다. 

코스 요리 전체가 매우 훌륭하고 깔끔합니다.

양도 적당한데 무엇보다 코스 메뉴의 충격적인 가성비....

평일에는 런치 타임만 주문 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종일 세트를 시킬 수 있으니 역시 주말에 가는 게 낫겠습니다.

중식당으로 최고는 아니지만, 이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수준에서는 단연 최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가게는 세트 뿐 아니라 딤섬도 매우 훌륭한데, 다음에는 딤섬 사진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맛과 가격, 점포의 위치 등등 모든면에서 평균 이상으로 강력히 추천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맛집기행 구글 맵 [링크] *업데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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