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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군포시 산본동] 산본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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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만에 주저없이 추천 할 만한 가게를 소개해 봅니다.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산본교자라는 곳입니다.

지번주소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225-9번지], 도로명주소 [경기도 군포시 금산로 64], 전화번호는 031-392-8002 입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어 기합이 아주 단단히 들어가 있는 가게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깔끔한 음식 맛이 대단히 훌륭하네요.

주차는 어려우며, 화장실은 상가 공동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산본시장 사거리 부근입니다. 지도를 포함한 이 블로그의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PC한정, 모바일에서는 터치해도 커지지 않아요).

 

가게 입구가 좁아서 그렇게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닙니다. 새로 생긴 가게라서 간판이 빤딱이네요.

 

매주 월요일에는 쉰다고 합니다. 현명한 방문하길... 모든 메뉴 포장 가능. 국수 메뉴의 경우 이동시간이 길 경우에는 국물과 생면을 분리해서 포장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밖에서 볼 때는 좁아보이는데 내부가 세로로 길쭉~해서 테이블은 은근히 많습니다.

 

칼국수 4,500원 비빔국수 4,500원 콩국수 5,500원 만두 4,500원 비빔만두 5,000원. 딱 다섯개의 아주 깔끔한 메뉴 구성입니다.

 

칼국수 같은 경우 쇠고기 육수이며 면은 직접 뽑는 생면이라고 합니다.

 

새로 개업해서 그런지 의자도 깨끗, 조미료통도 깨끗 깔끔~

 

밑반찬으로 김치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김치부터도 꽤 맛이 좋습니다. 그릇은 도자기처럼 생겼으나 멜라민 수지 플라스틱입니다.

 

먼저 만두를 시켜보았습니다. 아주 보기좋고 깔끔하게 나오네요. 보통 좀 비싼 식당에나 가야 있는 수저 받침도 있습니다.

 

적당히 조리되어 나옵니다. 너무 찌면 만두피가 맛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피도 탱탱하고, 속도 알찬 편이고... 좋네요.

 

이 사진은 이쁜 툐끼가 iPhone5s로 찍은 비빔국수입니다. 달달하게 나오고 맛있었다고 하네요.

 

콩국수입니다. 일단 국물이 무척 진하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가미가 되어 있지 않아서(일부러 조미료는 치지 않는 듯), 그냥 먹으면 약간 싱거운 감이 있습니다. 단맛 좋아하는 분들은 설탕 소금 살짝 뿌려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담백하고 차갑고 진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녹차와 클로렐라를 혼합하여 만든다는 녹색 면입니다. 아주 쫄깃한 식감이네요. 다만 콩국수 국물과 이 쫄깃한 녹색면발은 잘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각각 훌륭하긴 한데, 서로 합쳐놓은 결과물이 그렇게 조화롭지는 못합니다. 약간 더 얇은 면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굉장히 훌륭한 편입니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는 편이었지만, 이 가게의 으뜸은 바로 이 칼국수입니다. 저는 탁한 국물맛 때문에 칼국수는 그리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칼국수는 굉장히 깔끔하고 담백하군요.

 

면도 적절하고, 무엇보다 국물이 아주 좋습니다. 탁해서 밀가루 맛만 잔뜩 나는 흔한 칼국수와는 레벨이 다르네요.... 호박과 고기 등 고명도 너무 과하지 않고 적당합니다.

 

양도 많은 편입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좀 생각해 봤는데, 여기 밖에는 없을 것 같네요. 게다가 가게 한 쪽에 밥통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밥을 퍼서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에 밥 말아 먹는 맛도 아주 괜찮아요.

 

즘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칼국수 파는 집에 들어가보면, 산본시장 국수집[링크]처럼 아주 저렴한 가게 아니면 무슨 칼국수가 만원 한 장 하는 곳도 있고 그렇죠.

물론 가격이라는 것은 파는 사람이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정하기 마련이라, 비싸면 안 사먹으면 되는 것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칼국수 같은 음식이 비싸다고 하면 고개가 갸웃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명동칼국수 같은 경우는 그 정도 음식을 그 가격에 줄까지 서서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산본교자의 칼국수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며 가격도 4,500원으로 무척 저렴합니다.

덤으로, 셀프서비스 밥통에서 밥을 덜어서 말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밀가루의 싸구려 맛과 탁한 국물 때문에 "평범한" 칼국수는 싫어합니다.

아예 입에 대지 않는 편인데, 산본교자 칼국수는 굉장히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로 나오는 건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근처에 살고 계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이 맛이 오래 이어져 가게가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처럼 기합 빠지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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