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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Global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 #국경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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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드 트럼프가 미합중국의 45대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를 강행 하겠다고(그리고 그 돈은 멕시코가 내야 한다고...) 밝혀, 여론이 술렁이고 있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예정되어 있던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취소 했다고 해서 트럼프에게 한 방 먹였습니다.

트럼프가 트잉여라는 건 유명합니다.

그래서 외교적 의전을 무시하고 트위터를 통해 일방적 취소를 밝힌 거겠죠.

상당히 무례한 일입니다만, 뭐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니...

 


그리고 이스라엘 총리인 벤자민 네타냐후는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남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옳다. 나도 이스라엘 남부에 장벽을 설치했고, 그로 인해 불법 이민을 막아 낼 수 있었다.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트럼프의 장벽 설치는) 훌륭한 아이디어다.


저 이스라엘 남부와 가자 지구에 세워놓은 장벽은... 네타냐후 총리의 트윗과는 달리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땅꿀로 KFC 치킨도 시켜먹을 정도죠[뉴욕 타임스 관련 기사 링크].


Smugglers bringing KFC meals into Gaza from Egypt. Palestinians pay about $27 for a 12-piece bucket of chicken. Credit Wissam Nassar for The New York Times


그래서 이스라엘은 지상 장벽도 모자라서 이제는 지하 장벽도 설치하려고 한다고 합니다[관련 기사 링크]...

Machete Kills(국내 개봉명은 마세티 킬즈)라는 영화를 보면, 미국이 멕시코 국경에 벽을 세워 놨습니다.

그래서 멕시코 사람들은 역시나 땅꿀을 파서 대응하죠.

어쨌든 무슨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사실 이 국경에 세우겠다는 물리적인 장벽이라는 것은 별 필요도 효과도 없습니다.

상징적, 정치적 목적이 더 큽니다.


마세티 킬즈... 이 훌륭한 영화가 루튼토메이토즈 28% 밖에 안 된다니... 너무 슬픕니다... 아무튼 마세티 킬즈에서 땅꿀을 통해서 멕시코를 탈출(?)하는 장면입니다.



이미 미국-멕시코 간 국경은 "Virtual Fence", "Digital Wall", "High-Tech Wall"이라고 부를 정도로 최첨단 전자 장비를 통해 감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써치라이트 같은 건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열화상카메라, 대인 레이더 같은 걸로 감시하면서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다가, 국경을 넘는 것 같으면 불도 안 켜고 차로 가서 잡아옵니다.

그리고 이미 국경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드론이 떠서 감시 중[워싱턴 포스트 기사 링크]입니다.

미국 국경 수비대 스스로도 "물리적 벽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죠.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장벽'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은 결국, 자기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채, 제노포비아(Xenophobia;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에 빠져 있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죠.


2017년...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가 후진하는 장면을 또 지켜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저런 동떨어진 사안들이 각각으로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미국의 문제는... 꽤 많은 부분이 한국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닌 거 같다고요?

이제 공식적으로, 한국군의 전시작전권은 트럼프가 쥐게 됐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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