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어떤 회장님...
알고보니 분식회계에 빚으로 장사하다가 결국 대우 그룹은 망해버렸죠.
아직 대우라는 이름은 대우증권, 대우조선해양(요즘 나쁜 의미로 또 화제가 되고 있죠) 그리고 대우동부서비스라든지 하는 식으로 좀 남아있는 곳이 있습니다.
나이 좀 처먹은 분들은 쉐보레를 여전히 대우차라고 하기도 하고요.
대우제품이 탱크주의랍시고 튼튼하기는 한데 탱크소리가 난다는 우스개가 돌기도 했었습니다.
모델명 DMR-603XRN 전자렌지는 대우가 탱크주의 밀기 한참 전에 나온 제품입니다.
성능은 나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만, 이제 버릴려고요...
작별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제조년월일이 1985년 8월 20일. 이 글 보는 꼬맹이 여러분보다 어르신입니다. 930W의 고출력입니다. 일반 가정용 전자렌지는 700W입니다.
모델명은 DMR-603XRN...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Designated Marksman Rifle은 아닐 겁니다. 추억의 대우그룹 마크.
"도아열림" 누르면 문이 덜커덩하고 열립니다.
조리 선택 다이얼로 출력을 조절합니다. 보통은 강에 놓고 씁니다. 타이머도 기계식이라서 돌리면 돌아가는 소리가 디리리리리리맄하고 납니다. 요즘은 다 전자식이죠.
내부 조명용 램프는 오래전에 망가져서 불이 안 들어옵니다. 아주 오래전 수리를 불렀더니 부품이 없다고 하더군요. 회전 유리판이 큼지막해서 큰 그릇도 넉넉히 들어갑니다.
후면의 접지 단자입니다. 가동중에는 냉각팬에서 바람이 슝슝 나옵니다.
아직 멀쩡히 잘 작동하고 930W라는 고사양 제품이라서 더 쓸까도 싶었는데 그냥 버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서울시에서는 소형가전은 스티커 붙이지 않아도, 재활용품 배출날짜에 내놓으면 수거해 갑니다.
세탁기 냉장고 같은 대형가전도 구청에 전화해서 예약하면 무료로 수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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