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키보드 아이노트 inote X-Key 30KBT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미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스카이디지탈 X9 [링크]),

휴대성을 중시한 제품이다보니 풀사이즈 레이아웃 보다는 아무래도 타이핑이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X9는 휴대용으로 사용하고, 사무실에 두고 사용할 제품으로 새로 들인 제품이 아이노트 inote X-Key 30KBT 입니다.

일단 은색 베이스에 하얀 키보드 버튼이 외관만 보자면 무척 깔끔합니다.

이 외관 때문에... 즉 이뻐서 선택했는데요...

제조사는 퓨전에프엔씨라는 회사입니다. 몇 번 들어본 것 같네요. 오른쪽 휴대폰은 아이폰5입니다.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좀 크고, 놓고 쓰기에는 약간 작은 애매...한 크기입니다.

 

뒷면은 On/Off 슬라이드식 스위치, 장비와 페어링 fairing 할 때 점등되는 인디케이터(평소 정상 작동 할 때는 꺼져 있습니다), 건전지 실이 위치합니다.

 

Bluetooth 3.0 버전이며 멀티 페어링 같은 고급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뒷면에는 고객지원센터 연락처 등이 적혀있네요.

 

건전지는 AAA 사이즈 두개가 들어갑니다. On/Off 스위치는 이게 무척 엉성합니다. 작동이야 잘 하는데 슬라이드 부분이 너덜너덜 공차가 너무 크네요. 그리고 건전지실 커버를 한 번 닫으면 열기가 무척 힘듭니다.

 

전면 디자인은 매우 깔끔합니다. 또한 iOS, Android, Windows를 모두 지원합니다. Fn키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닥과의 접촉면에는 고무가 덧대어져 있어서 견고히 고정되며, 건전지실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와 타이핑하기 편한 각도를 만들어줍니다.

 

키보드는 매킨토시 스타일(=애플 짝퉁) 이솔레이션 타입입니다. 이 키보드 가장 큰 문제는 키감이 엉망이라는 점. 건전지실 잘 안 열리고 스위치 엉성한거 정도야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데... 얕게 눌리고 키감도 엉성해서 타이핑감이 영 안 좋고 오타도 많이 생깁니다. 길이 안 들어서 그런 것일지도...

키 배열이나 디자인은 나무랄데 없습니다. 작은 크기에 방향키도 괜찮은 디자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풀사이즈 키보드와 크기를 비교해 보면 대충 이런 느낌이군요. 일반 키보드의 가로 약 60% 정도의 크기가 됩니다.

 

키 사이즈가 넉넉합니다. 물론 키 감은 엉망이지만...

 

키의 면적 자체는 일반 키보드와 비슷합니다. 다만 타이핑 감이 나빠서 장시간 사용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X-Key 30KBT는 약 3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11번가에서는 이 제품을 팔지 않고 좀 더 저렴한 가격의 다른 모델을 파는군요.

11번가 최저가 정렬 결과 [링크] inote X-Key 28BT 12,800원 (택배비 별도)

30KBT 제품은 단종인 것인지... 그런데 또 제조사 쪽에서는 아직 판매하고 있네요. [제조사 쇼핑몰 30KBT 판매 링크]

 

디자인은 괜찮은 편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아주 훌륭합니다.

깔끔하고 재질도 단단합니다.

키보드 레이아웃도 넉넉하고 Fn 키 조합으로 다양한 기능에 접근 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즈 모든 OS에 대응(Fn키 조합도 각 OS마다 다 잘 먹습니다) 한다는 것도 좋네요.

AAA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뻔한 Li-ion 배터리보다 낫습니다.

다 좋은데... ....다만

온오프 스위치가 슬라이딩 방식인데 이게 공차가 너무 커서 너덜거립니다.

당분간이야 모르겠는데 쓰다보면 고장 날 위험이 아주 커 보입니다.

또한 건전지실 커버를 한 번 닫으면 맨손으로 열기가 꽤 힘들어요...

결정적으로 키보드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만한 타이핑 감이 여어엉 안 좋습니다.

키 반발력이 약해서 경쾌한 맛이 전혀 없고, 누르면 들어가는 감촉도 빡빡한 편이라서 힘을 좀 줘야 합니다.

이런 경우 오래 타이핑할 경우 손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풀사이즈 키보드와 비교 하자면 작은 편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휴대 할 만한 사이즈는 또 아니라는 점...

애매합니다.

 

책상 위에 놓고 쓰는 게 나을 것 같고요,

선이 없고 크기가 작은 편이니 깔끔한 데스크 환경을 유지하려는 분에게 적당하겠습니다.

휴대용으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랜시간 타이핑을 하려는 분은 좀 더 제대로 된 제품을 찾아보시는 게 낫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