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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 빈둥
디굴 디굴
흐아아아아아암
얄미가 너무 심심해 보이는 게 마음에 걸려서 어느 날 마트에 고양이 장난감이 하나 보이길레 샀습니다.
보기에는 그럴 듯 했어요.
장난감도 되고 스크래쳐 기능도 있다고 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조립을 시작합니다...
쥐돌이 인형이 스프링 위에 달려있어서 건드리면 띠용용용용 하는 원리입니다.
일단 조립을 시작합니다.
구멍에 스프링을 쑤셔 박으면 끝.
밑부분은 스크래쳐로도 쓸 수 있다는 꿩먹고 알먹고! 자 과연 얄미의 반응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냄새 몇 번 킁킁 하더니
...................버려졌어요............
정말 거들떠도 안 보는군요.....................
망했습니다...
원래 고양이 장난감이라는 것이 복불복이에요.
다른 집 아이는 잘 갖고 논다고 해서 샀는데 우리집 아이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고양이들은 대부분 종이 박스에 환장을 하는데 얄미는 취향이 독특해서 종이박스에 시큰둥합니다.
다른 집 아이들은 좋아한다는 마따따비 막대기에도 전혀 반응이 없어요...
이번 장난감도 대실패.....
얄미야 대체 너는 뭘 좋아하는거니?
"산은 사니요 물은 무리로댜... 우매한 닝겐아 그 따위 장난감으로 이 얄미님은 낚이지 않는됴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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